사진촬영기술

[스크랩] 사진강좌 (펌)

푸른동강 2013. 12. 4. 12:45
*노출
사진에서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노출입니다.

1.노출이란
노출이라는 말은 원래 필름에 빛을 노출시킨다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필름은 빛을 받으면 반응을 하는데 디카에서는 CCD가 그 역할을 하지요. 그래서 카메라에서 셔터를 열어 필름 또는 CCD에 빛을 주는 것을 노출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진에서 노출이라고 하면 이렇게 단순히 노출시킨다는 의미보다는 어느 정도의 양으로 노출을 한다는 의미, 즉 빛의 양을 의미합니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적정 노출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장면에 따라 빛을 어느 정도 주어야 적당한 밝기의 사진이 찍힌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 적당한 밝기를 나오게 하는 노출을 적정 노출이라고 하고 그보다 노출이 적어서 사진이 어둡게 나오면 노출 부족이라고 하고 노출을 지나치게 해서 사진이 밝게 나오면 노출 과다라고 합니다.

노출부족(언더)
노출적정

노출과다(오버)


사진의 밝기는 필름이나 CCD에 빛을 주는 양에 비례해서 밝아집니다.
빛을 두 배 노출하면 밝기도 두 배가 되고, 반만 노출하면 밝기도 반이 됩니다.
그러면 카메라에서 노출의 양을 결정하는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셔터스피드와 조리개의 조절을 통해 노출을 조절합니다.


2.셔터스피드
셔터는 카메라에서 필름(CCD)쪽으로 들어가는 빛을 차단하는 장치입니다.
닫혀있던 얇은 막이 일정 시간동안 열려 있다가 닫혀지게 되는데 이 시간동안 빛이 카메라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 열려있는 시간을 셔터스피드라고 합니다.
셔터스피드는 몇가지 단계로 구분되어 있는데 다음과 같이 2배 단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 1/2, 1/4, 1/8, 1/15, 1/30, 1/60, 1/125, 1/250, 1/500, 1/1000, 1/2000
카메라에 써있는 숫자를 역수로 읽으면 그것이 셔터스피드가 됩니다.
1초 이상의 셔터스피드는 1", 2", 3" 등의 초 단위를 표시해서 위의 숫자들과 구분합니다.
이렇게 2배 단위로 셔터스피드가 구분되어있는 것은 기어로 작동하는 기계식 셔터에서는 이렇게만 제어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카메라들은 위의 단계에서 1/3정도 더 세분해서 조절할 수 있고 전자식 셔터를 사용하는 카메라는 1/28초 처럼 어떤 속도로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이 셔터스피드를 통해서 빛이 들어가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시간과 빛의 양은 비례하겠지요.

각각 다른 셔터 스피드로 찍은 야경
셔터 스피드 : 1/2
1단 느리게 해서 1"

또 셔터스피드로 움직이고 있는 물체를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고정되어 있는 카메라 앞에서 물체가 움직이고 있으면 흐릿한 이미지가 만들어집니다. 이것은 렌즈에 의해 필름 위에 투영된 이미지가 흔들리기 때문이죠. 물체가 빠르게 움직이거나 셔터가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열려 있게 되면 움직이는 물체는 흐릿하게 나옵니다. 그러나 셔터속도가 빨라지면 이 흐릿함을 제거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빠른 셔터 속도는 날고 있는 새라든가 운동선수들 의 운동하는 모습을 순간적으로 포착하는데 유용합니다. 반면 느린 셔터 속도는 고의적으로 흐리게 하거나 운동감을 강조하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셔터속도가 1/500일때는 상대적으로 빨라서 피사체의 움직임이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셔터속도가 1/60일때는 피사체가 확실히 흐릿하게 나와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각각 다른 셔터 스피드로 찍은 야경
셔터 스피드 1/500
셔터 스피드 1/60

잠깐만!조금만 상식.
▣ 셔터에 대해 바로 알자.
- 대부분의 카메라는 2중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셔터를 반정도 누르는 '반셔터'와 셔터를 끝까지 누르는 상태로 구분됩니다.
- '반셔터'?
손가락 끝으로 셔터를 반정도 누르는 행동으로 이 순간에 카메라 내부에서는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계산하고 초점을 맞추고 조리개 값과 셔터속도를 결정하는 등 무수히 많은 알고리즘과 기계적 작동이 진행됩니다.
▣ 주의!
- 반셔터 상태에서 손을 떼지 말세요. 반셔터를 눌러 초점을 맞춘 뒤 구도를 옮기는 동안 셔터에서 손을 떼는 경우가 있고, 자신도 모르게 손이 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3.조리개

조리개는 빛이 들어가는 구멍의 크기를 조절하는 장치입니다. 보통 수도꼭지에
비유해서 많이 설명을 하는데요.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의 양을 빛의 양이라고 생각하면, 수도꼭지를 열어놓는 시간이 바로 셔터스피드라고 할 수 있고, 수도꼭지를 열어놓은 정도를 조리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도꼭지를 최대로 열고 물을 틀어놓았을 때보다 반만 열어놓고 물을 틀어놓았을 경우 같은 양의 물을 담으려면 두 배의 시간이 필요하게 되지요.
카메라에서도 이처럼 빛이 들어가는 구멍의 크기를 조절해서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조금씩 오래 받을 것인지, 아니면 한꺼번에 많이 받을 것인지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지요.
조리개가 열려있는 구경에 따라 빛의 양이 조절되는데 조리개가 열려있는 정도를 F값으로 표현합니다.

f1.4, f2, f2.8, f4, f5.6, f8, f11, f16, f22
이 숫자가 작을 수록 구경을 크게 열어놓은 것이고 각 숫자간의 빛의 양은 각각 두 배가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 F2.8은 F4보다 두 배 더 크게 열어놓은 상태가 됩니다.
f2
f8

f22

조리개도 셔터스피드처럼 빛이 들어가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스피드와 빛의 양은 비례하겠지요.
아래의 세 사진은 노출시간은 같게 하되, 조리개값만을 달리하여 찍은 사진들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조리개값이 f2.8이고 두번째 사진은 f5.6, 세번째 사진은 f10이죠.
첫번째 사진만이 적절하게 노출되었고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은 조리개를 조임으로써 노출이 부족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조리개값에 따른 사진 밝기(셔터스피드 1/15 고정)
f2.8
f5.6

f10

*피사계 심도의 조절
조리개 값의 변화는 카메라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기도 하지만 이미지의 심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조리개의 크기가 줄어들게 되면 주어진 장면의 전경과후경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사진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선명함의 영역을 피사계 심도 (depth of field)라고 하죠.


조리개 값에 따른 심도의 변화
f2.8
f5.6

f11

위의 세 이미지를 조리개 값과 연관지어 보면 확실히 조리개 값이 커질수록
심도가 깊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제천중앙사진동아리
글쓴이 : 전춘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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